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 돌입

후쿠시마 제1원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현지 지역 민방인 후쿠시마TV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해수와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섞어 방출하는 방식으로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오는 12일부터 약 2주간 벌일 계획이다.
 
시운전에 들어가면 오염수 방류는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6일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 넣었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측면의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벌인 포괄적 검증 절차를 토대로 작성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 보고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0일 후쿠시마현 및 후쿠시마현과 접한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 등 3개 현의 어업인들을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해를 구한 바 있다.
 
그러나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