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총장 이성근)는 김규영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미국컴퓨터협회 데이터통신분과(ACM SIGCOMM)'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ACM SIGCOMM(Annual Conference of the ACM Special Interest Group on Data Communication)은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최우수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로 37회째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논문 323편이 제출된 가운데 총 71편이 엄선됐다.
국내 대학 중 ACM SIGCOMM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기관은 카이스트에 이어 성신여대가 두 번째다. 김 교수는 단독 저자로는 국내 최초로 ACM SIGCOMM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주제는 '넷클론:마이크로초 규모의 원격절차호출(RPC·Remote Procedure call)을 위한 신속하고 확장 가능하며 동적인 복제 요청'이다.
이번 연구로 RPC 요청 복제를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코디네이터 서버가 아닌 프로그래머블 스위치를 활용하면 더욱 많은 요청 복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래머블 스위치 상에서 동적 요청 복제 기능과 느린 응답 메시지를 필터링하는 기능을 설계·구현해 마이크로서비스 응답 시간과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는 프로그래머블 스위치를 통한 인-네트워크 컴퓨팅(In-Network Computing)을 기반으로 분산 데이터 저장소, 웹 서버 등 다양한 마이크로서비스 응용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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