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식 전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재식 전 특검보(현 변호사)를 소환했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사 시절부터 박 전 특검과 인연을 맺은 양 변호사는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서 특검보를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수사 중이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양 변호사가 박 전 특검에게 관련 보고를 하는 등 이른바 '손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양 변호사를 상대로 사실관계 및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일당 사건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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