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CPI·FOMC 발표 앞두고 하락전환…개인·기관 '팔자'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5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1포인트(-0.45%) 내린 2629.3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3포인트(0.24%) 오른 2647.49로 출발했지만 장 시작 뒤 30분여 만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은 나홀로 34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7억원, 15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하락전환에 삼성SDI(0.68%), 포스코퓨처엠(0.52%), LG에너지솔루션(0.49%), 카카오(0.35%) 등 일부 대형주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22%), 현대차(-0.46%), SK하이닉스(-0.52%), POSCO홀딩스(-0.63%) 등 대부분의 상위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0.23%) 상승한 885.7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9포인트(0.39%) 오른 887.20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나홀로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더블류씨피(19.17%)가 가장 큰 상승폭을 이뤘다. 그 외 엘앤에프(4.40%), 에코프로(3.28%), 에코프로비엠(0.56%) 등 이차전지가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38%), 셀트리온헬스케어(-1.11%), 셀트리온제약(-1.3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약 0.5% 하락했다"며 "이번주 미국의 5월 CPI, 6월 FOMC 및 ECB 회의, 미·중 실물지표 발표 등 주요 매크로 이슈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에서 증시가 부진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이 중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