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지사 [사진=강원도]
다만, 출근하는 장소는 강원도청이 아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 1, 강원특별자치도청’이었다.
김진태 지사는 오전 9시 강원특별자치도청사 현판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도청 본관 현관 쪽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식수로 소나무의 한 품종인 36년 된 반송을 식재했다.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 12호 업무 결재를 진행했다.
2호 결재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위한 미래강원 2032 발전 전략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어 김 지사는 유관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의회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오전 10시에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개원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300만 도민의 힘을 모아준 권혁열 의장님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라고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개정된 강원특별법에는 ‘도 조례로 정한다’는 표현이 56번 나온다. 이 법에 명시된 도지사의 권한은 ‘도지사 혼자만의 권한’이 아닌 도의회가 승인하고 견제할 ‘도민 모두의 권한’”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정과 도의회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오후에 열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식에서는 “교육특구, 국제학교 등 주요 교육 특례들이 아직 강원특별법에 반영되지 못해 아쉽지만, 꼭 3차 개정에는 반영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신경호 교육감님 교육철학처럼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로서 첫 대외행사인 제25회 강원목민봉사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강원목민봉사대상은 매년 목민관의 정신을 이어가는 공직자에게 시상 하는 것으로 5개 부문(대민, 소방, 일반, 교육, 경찰)에 시상을 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청 경제국 기업지원과 김종렬 팀장에게 표창패와 함께 격려 인사를 전달했다.
오후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사우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강원특별자치도 주소가 표기된 본인의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행정시스템 변경을 직접 점검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명칭 변경으로 주민등록, 지방세 등 280종의정보시스템과 안내 표지판 등이 변경 대상이다.
이로 인해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11일 자정까지 데이터변환작업을 위해 민원서류 발급 등이 전부중지 되었고 12일 00시부터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오픈, 09시를 기점으로 대민서비스를 전격 오픈해 100% 정상 가동 중이다.
도내 총 2953개의 안내 표지판 중 이미 97%에 달하는 2861개는 변경을 완료했다. 나머지 92개는 늦어도 7월 초까지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오늘은 강원특별자치도 창업일이다. 축제의 시간은 여기까지, 이제부터는 일할 시간”이라면서 “이제부터 차분하고 내실 있게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준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