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금리동결·CPI 하락 기대에 S&P500 13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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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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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이번주 금리 동결 가능성 70% 넘어

  • 5월 CPI 4%까지 하락할듯

[사진=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55포인트(0.56%) 오른 3만406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07포인트(0.93%) 상승한 4338.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78포인트(1.53%) 뛴 1만3461.92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2.54%), 애플(1.56%), 테슬라(2.22%)의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 각각 41%, 38% 올랐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에너지 -0.97% △금융 -0.09% △유틸리티 -0.17%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74% △필수소비재 0.01% △헬스케어 0.46% △산업 0.7% △원자재 0.44% △부동산 0.03% △기술 2.0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 등은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약 72%에 달한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금리를 10회 연속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들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점도 주요 지수를 밀어 올렸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는 지난 4월 4.9%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후 올해 남은 기간 내내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70%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목표 주가를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 마감 후 오라클은 견조한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호재에 반도체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AMD는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주가가 8% 넘게 올랐다. 웨드부시는 AMD의 목표 주가를 9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거래소 운영업체 나스닥의 주가는 소프트웨어 업체 아덴자를 10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락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둔화 등으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약 3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배럴당 3.9%(2.95달러) 하락한 71.84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4%(3.05달러) 밀린 배럴당 67.1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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