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 '좀비기업'이 기업 100곳 중 35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첫해인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00%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은 35.1%로 1년 전(34.1%)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36.3%, 역대 최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 직전연도인 2019년(31.0%)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3만129개 업체(제조업 1만2199곳/비제조업 1만7930곳)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1.8%, 비제조업이 23.3%로 전년도보다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 확대됐다. 규모 별로는 '좀비' 대기업 비중이 4.7%로 1년 전보다 소폭(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좀비' 중소기업은 1년 새 1.1% 늘어난 30.5%로 코로나 첫해인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을 넘어서 0% 미만의 영업적자 상태인 기업 비율은 지난해 기준 25.7%로 전년도(26.5%)보다 0.8%포인트 축소됐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기업은 3.5%, 중소기업이 22.2%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3%, 비제조업이 17.4%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의 5배를 뛰어넘는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은 2021년 42.6%에서 지난해 38.2%로 4.4%포인트 축소됐다. 대기업이 9.2%였고, 중소기업은 29%로 나타났다. 무차입기업 비중 역시 지난해 기준 8.8% 수준으로 10%를 웃돌던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 기간 기업들의 총 이자보상비율은 45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1년 전(654%)보다 198.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5.3%)과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5.2%)은 전년도보다 각각 1.5%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통계 편제 이후 역대 5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상승률(16.9%)도 소폭 하락하는 등 수익·안정성이 1년 전보다 악화됐다. 이에 대해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은 가격 상승 요인도 있고 자동차·조선업의 경우 업황이 좋아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00%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은 35.1%로 1년 전(34.1%)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36.3%, 역대 최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 직전연도인 2019년(31.0%)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3만129개 업체(제조업 1만2199곳/비제조업 1만7930곳)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1.8%, 비제조업이 23.3%로 전년도보다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 확대됐다. 규모 별로는 '좀비' 대기업 비중이 4.7%로 1년 전보다 소폭(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좀비' 중소기업은 1년 새 1.1% 늘어난 30.5%로 코로나 첫해인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의 5배를 뛰어넘는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비중은 2021년 42.6%에서 지난해 38.2%로 4.4%포인트 축소됐다. 대기업이 9.2%였고, 중소기업은 29%로 나타났다. 무차입기업 비중 역시 지난해 기준 8.8% 수준으로 10%를 웃돌던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 기간 기업들의 총 이자보상비율은 455.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1년 전(654%)보다 198.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5.3%)과 매출액 대비 세전 순이익률(5.2%)은 전년도보다 각각 1.5%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통계 편제 이후 역대 5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상승률(16.9%)도 소폭 하락하는 등 수익·안정성이 1년 전보다 악화됐다. 이에 대해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은 가격 상승 요인도 있고 자동차·조선업의 경우 업황이 좋아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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