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에 대해 "국민의 불안을 괴담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실례"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과학자들이 괴담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이를 괴담이라고 하는 것은 수준이 낮은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위임 받은 권력으로서 국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침착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 측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운전에 돌입한 것을 두고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증도 안 했는데 시운전부터 한다는 것은 검증 자체가 형식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오염수 방류를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주권자의 위임을 받은 정치인이라면 영해 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입장에 서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가 마치 오염수에 아무 문제가 없다거나 그걸 걱정하는 것을 마치 괴담이나 퍼뜨리는 걸로 폄훼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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