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벼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2만ha, 약 3% 정도가 줄어들 것 같다"며 "수확기(10~12월) 쌀 가격이 80kg당 20만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쌀 가격 안정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를 하면서 농어민들에게 적정 쌀 가격으로 80kg에 20만원을 약속했다"며 "올해도 (쌀 가격 부양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펴면서 상승세로 접어들었고 지금은 18만5000원대"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벼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예상치 못한 대풍작이 올 경우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해 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야간취침을 제한하는 시행규칙 개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농막 규제와 관련해 정 장관은 "지난해 3만3000개의 농막이 새로 생겼는데 조사 결과 절반 정도가 현행 법규를 위반했다"며 "부동산 업자들이 농막을 빙자해 도시 사람들에게 별장식으로 분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장관은 "도시에서 주말농장을 하는 분들이 (야간취침이) 필요하다 할 경우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승한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 수산물 안전을 묻는 질의에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며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정확하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소통하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와 관련해 물(방류수)과 생선은 완전히 다른 부분"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은 금지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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