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국민이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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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6-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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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도 관련 언급...대통령실 "현안 물은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도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전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오찬을 가졌다"라고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전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질문을 해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수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관련 사건의 증거가 상당 부분 수집됐다"면서 기소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활발한 토론을 위해 각부 장관에게 현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었다"면서도 "비공개회의여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논란'과 관련해 중국 측에 "이 문제를 숙고해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실상 교체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도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적절한 조치' 요구에 즉답하지 않고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 직무"라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시키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으로,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중국 외교부 입장은 우리 외교부가 적절히 잘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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