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반도본부장, 미 재무차관과 北불법자금 유입 차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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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6-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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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와 간담회도…"긴밀히 협력"

김건 외교부 한반도본부장,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 면담. [사진=외교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면담하고 북한으로의 불법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넬슨 차관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가상자산 탈취와 정보기술(IT) 분야 외화벌이 활동 때문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양측은 한·미가 지난 4~5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긴밀히 공조한 것을 평가하고 협력의 외연을 국제사회·민간 등으로 확대하자고 했다.

또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구글과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북한의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은 개인과 기업의 재산상 피해를 야기할 뿐 아니라 글로벌 IT 생태계 전반에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맨디언트가 지난 4월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의 주요 공격 대상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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