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중국인 운영 병원 갔을까"...BJ아영 사망 여전히 '미스터리'

BJ아영 [사진=변아영 인스타그램]

BJ아영(변아영·33)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공개된 사인은 수액 투여 중 발작으로 인한 쇼크사. 그러나 의료 사고사로 알려진 사안임에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출연했다. 그는 변씨가 한인병원이 아닌 굳이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다는 점 △고인이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킨 점 △시신의 얼굴이 당시 심하게 훼손됐다는 점에 의구심을 품었다.

먼저 승 연구위원은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병원을 두고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갔는지 밝혀야 되지 않을까"하며 "정말 급하면 한인병원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이 다 가능한데 왜 거길 갔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도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도 외국에서 자기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상식적으로 한인병원으로 가는 게 더 나았다"고 부연했다.
 

변씨 시신 유기 용의자로 체포된 중국계 부부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변씨는 혈청 주사 등 수액을 맞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청 주사는 디프테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병의 독소를 중화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승 연구위원은 "변씨가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 했고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에서 수사를 통해 의료사고인지 살인사건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말미에 그는 "캄보디아 측에선 변씨의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고 신체 일부가 풀어져(부러져) 있었다고 한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인데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를 맞아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한 뒤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4월 개그맨 故 서세원도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던 중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로 알려졌으나 사망 당시 해당 병원에서 쓰다 남은 프로포폴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연이은 캄보디아 의문사로 현지 교민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이번 사건을 두고 "영사관조차 입을 열지 않고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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