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효과? 방한외래객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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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6-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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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기념 외벽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덕일까. ‘BTS 페스타’ 기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가 전월 동기보다 늘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예약 현황에 따르면,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방한 외래객 수가 전월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페스타 기간 직전 2주와 비교했을 때도 4.5% 늘었다.

이 기간 서울을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지역은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주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0위권 내 호주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숙소 예약을 보인 지역은 명동이 위치한 서울시 중구로 집계됐으며, 마포구 강남구 영등포구 종로구는 그 뒤를 이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 한국과 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립닷컴을 통해 국내의 문화 행사들을 적극 알려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TS 페스타’ 기간에는 시청, 남산타워, 세빛섬 등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드는 한편 기념우표 발행, BTS 굿즈 판매전 등 한국을 방문하는BTS 팬덤 ‘아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마케팅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서는 BTS 멤버 RM이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분 동안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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