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개설…국정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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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6-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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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된 피싱 포털 메인화면. [사진=국정원]



북한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실시간으로 복제한 피싱(낚시성)사이트를 개설해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 시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국정원은 14일 "정상적인 네이버 접속 도메인 주소가 아닌 경우 당장 접속을 중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그동안 단순히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만 복제해 국내 사용자들의 로그인을 유도, ID·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한 북한의 가짜 네이버는 실제 네이버 메인화면의 실시간 뉴스·광고 배너 등을 완전히 복제한 모습이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특히 증권·부동산·뉴스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세부 메뉴까지 동일했다.

국정원은 “모니터에 뜬 화면 외관만으로는 실제 사이트와 피싱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높이려 공격 수법을 진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정원은 추가적인 해당 피싱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국가·공공기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유했다. 

국정원은 “북한 피싱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어 해외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국가 배후 해킹조직들의 활동을 추적 중”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피해 차단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거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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