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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의회]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튀르키예, 태국, 필리핀, 페루 등 유엔 참전국 4개국 출신의 육군사관생도 11명과 육군사관학교 생도 1대대장 이진수 중령 등이 참석했다.
생도들은 도의회의 체험형 홍보전시관인 ‘경기마루’를 견학하고 이날 개회된 제3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방청한 뒤 염 의장과 의장 접견실에서 차담을 나눴다.
특히, 본회의를 방청하던 생도들을 염 의장이 소개하자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염 의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자 생도들을 직접 초청했다고 밝혔다.
생도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한 경위와 생활상,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튀르키예에서 온 4학년생 제일란 압둘카디르(CEYLAN ABDULKADIR) 생도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 9개국 27명의 사관생도가 입교해있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입교 전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이래 지금까지 4년 째 한국에서 생활 중인데, 단 한번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을 만큼 다들 친절하고 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출신 김지오(FERROLINO KIM ZIO) 생도는 “조상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을 환대해 준 의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방문을 좋은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라며 “육군사관학교와 한국에서 많이 익히고 배워 조국에 돌아가 잘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여러분 선조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벗어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발전했다”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와 지방자치가 정착해 발전하고 있는 점 또한,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인 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UN에서 전투참가국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9개국 등 총 61개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
이로 인해 파견병력 190여 만 명 중 전사 3만7902명, 부상 10만3460명, 실종 3950명, 포로 5817명 등 총 15만1129명이 값진 희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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