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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가 일어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은 현재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모두 11~12시께 하한가로 진입했다. 방림이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이어 동일금속이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도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여러 종목이 하한가로 진입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제2의 라덕연 사태'가 벌어진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수개월 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해왔다.
5개 종목의 무더기 하락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와 모니터링 체계는 항상 작동하고 있으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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