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 전술 핵무기 인도 시작…히로시마보다 3배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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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6-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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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벨라루스가 러시아 전술 핵무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미사일과 (핵) 폭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핵폭탄보다 3배 더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자국 영토 밖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을 거듭 경고해 온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번 조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유럽 여러 국가에 핵 무기를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한 소비에트 시대 당시 사용했던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6개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술핵 배치가 잠재적인 침략자들을 억지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도 했다.
 
벨라루스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등 3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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