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 전문의 '구인난'…모집 공고만 11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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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6-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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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비인기 진료과의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수 차례 모집 공고를 내고도 일부 진료과의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과별 전문의 지원 및 모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 병원은 외과 전문의 46명을 11차례에 걸쳐 모집했다.

서울대병원은 필요 인력을 채우지 못해 거듭 공고를 낸 끝에 당초 계획한 인원보다 1명 많은 47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10차례 이상 구인 공고를 낸 진료과목은 외과가 유일했다. 

외과 이외에도 대부분의 비인기 진료과가 여러 차례 구인 공고를 냈다. 내과는 9차례 공고를 내고 82명을 모집했지만, 75명이 지원해 72명이 합격했다.

응급의학과는 8차례 공고를 내고 24명을 모집했으나 11명이 지원해 10명이 합격했다.

이 밖에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5차례 모집 끝에 필요 인원을 채웠다.

반면 인기 진료과로 꼽히는 성형외과는 추가 채용 없이 한 차례 공고로 필요 인원을 채웠다. 피부과와 정형외과는 두 차례 공고로 필요 인원을 확보했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4년의 전공 기간을 거친 의사다. 진료과목은 인턴 1년을 마친 뒤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갈 때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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