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주베트남 한국관광공사(KTO)가 밝힌 정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초까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은 16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3% 수준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힘입어 KTO 베트남은 올 하반기에도 많은 관광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TO는 지난 3월과 4월 초 Vu Cat Tuong, Andiez, Cara, Luc Huy, Roy Nguyen, Kisu, Hoondoo 등 베트남과 한국 가수들이 출연한 버스킹 음악 프로그램 ‘헬로 코리아'를 방영했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페이스북, Vieon 플랫폼에서의 조회 수가 400만 뷰에 달했고, 틱톡에서는 총 1억3000만 개 해시태그로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새하얀 눈 속에서 노래를 부르며 강릉 바다, 속초 해수욕장, 낙산사 등 강원도 명소들을 찾았다.
또한 6월 초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열린 MICE 로드쇼2023에서는 한국 기관과 양국 여행사 등 24곳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양국 기업과 여행사 간 협력 기회를 연결하고 확대해, 보다 매력적인 한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KTO베트남 사무소는 한국돌담길축제, 하노이 관광축제, VITM 국제관광박람회 2023, K-pop Lover Festival 공모전 등 베트남과 한국 기관이 주최하는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 KTO는 팬데믹 이전 대비 70% 수준인 약 40만명의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한국 관광 세미나, 한국 유학 박람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2023~2024년 한국관광지 100곳 리스트를 토대로 베트남 관광객과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의 새로운 시각을 관광에 접목하는 현지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훈 주베트남 한국관광공사 대표는 “베트남이 한국 관광의 중요한 시장으로서 한국관광공사는 베트남 내 홍보활동에 항상 집중하고 있다”며 “베트남 관광객들이 항상 한국 관광을 사랑해 주시고, 가까운 시일 내에 KTO의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긍정적인 수치를 통해 올해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비해 약 70%의 베트남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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