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수도권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역시 보합권을 보이며 하락세를 멈췄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축소했지만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강남권은 0.07%를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을 지속했다. 특히 서초는 0.16%로 전주(0.1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0.28%)와 강남(0.11%)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영등포구는 전주 보합권(0.00%)에서 개발기대 심리 영향으로 0.01%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전주 보합권을 보였던 강북권은 0.01% 내려가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용산(0.02%)·성동(0.01%)·마포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서대문(-0.04%)·도봉구(-0.04%)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매물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라면서도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가 높고 상대적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지역에서 관망세와 매물적체가 진행되는 등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4%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구(0.13%)·연수구(0.08%)는 선호단지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평동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경기는 보합권(0.00)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광명시(0.27)는 일직·철산동 위주로, 하남시(0.26%)는 창우·망월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21%)는 창곡·신흥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가 보합권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가 마지막이다. 이에 전주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수도권은 0.02%로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종시는 0.17%로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내려 전주(-0.02%)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하락세가 둔화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4% 하락해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0.03%를 보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7% 내려 전주(-0.06%)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02% 내려 전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1%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