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경남 서부권 '우주·항공 산업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평택과 진주 2곳에 총 3만9000가구의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공공택지로 평택지제역세권(453만㎡)과 진주문산(140만㎡)을 발표하며 이곳에 각각 3만3000가구, 6000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된 평택지제역세권은 주변 고덕일반산업단지, 평택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자리 잡아 청년층 및 핵심 인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이다.
정부는 이 지역이 첨단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 및 쾌적한 정주환경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등 도시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압축·고밀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연계 연구개발 및 창업스케일업 지원 등 자족 기능도 강화한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입체화한다.
평택과 함께 이번에 공공택지로 선정된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는 정부가 지정한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다.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입지한 경남 서부권에 양질의 배후 주거단지를 제공해 첨단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이에 첨단 산단 관련 창업 지원시설, 뉴:홈 공급 등으로 지역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진주 혁신도시와 문산 IC 등과 연계한 생활 SOC, 커뮤니티 공간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만든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 의견 청취, 국방부·농림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지구계획 승인 및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사업시행자 전 직원의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로 이상거래를 추출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뉴:홈 50만 가구 등 주택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