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사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인수한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80%를 인수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2019년 4월 베트남 현지 HFT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11월에는 싱가포르에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진출로 한화 금융계열사들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영업을 개시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있고, 지난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그룹 산하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연령이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내에 해당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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