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당 혁신을 위한 기구(가칭) 설치에 대한 의결을 마치고 위원장에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자진 사퇴 이후 열흘 만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 교수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에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구의 명칭과 구성, 역할은 혁신기구에서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최초'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까지 임기를 채운 인물이다. 정권 교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다 채운 '경제통'으로 꼽힌다.
그간 당 안팎에서 김 교수는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유의 강한 이미지를 보완해줄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했기에, 김 교수가 어울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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