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받으려고 행정력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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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6-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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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추진단 꾸려 '준비된 나주' 내세우고 차별된 특구 모델 발굴

윤병태 나주시장 [사진=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지역 균형발전정책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발 빠르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갖춘 산·학·연 인프라와 RE100 중심의 에너지 국가산단을 강점으로 삼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 근거 법안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7월 10일 시행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또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설계한 특구 계획을 정부가 대폭 수용하고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구 지정 대상은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다.
 
해당 광역시·도가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해 지정한다.
 

나주 혁신산단 모습 [사진=나주시]

나주시는 특구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 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관련 기업과 연구소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5년 착공할 예정인 120만㎡ 규모 에너지국가산단을 에너지신산업 기회발전특구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산단 입주 기업과 연구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된 특구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실제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지난 2014년 한전 본사를 비롯한 에너지공기업이 이전했고 이어 에너지신기술연구원,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센터,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정보센터 등 에너지 분야 연구기관이 한데 모여 있다.
 
또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기반인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국내 최초로 중압직류(MVDC) 통전식 실증에 성공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 기업 육성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시는 더 나아가 분산형 에너지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에 에너지·환경·모빌리티·데이터 등이 융합된 신사업 실증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함께 국가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에 나서며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국가적 과제를 에너지수도 나주에서 주도하는 기회로 삼겠다. 나주만의 특화된 특구 기본계획을 세우고 투자기업 발굴, 기업 수요 인센티브 구체화, 특구 지정 파급효과를 확대할 연계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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