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그룹(14언더파 202타)을 형성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애슐리 부하이, 중국의 린시위와는 1타 차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양희영은 4·6·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3개를 기록했다.
라운드 종료 후 양희영은 "이번 주 샷감이 너무 좋다.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지켰다. 실수가 적었다"며 "우승 기회라 떨린다. 오래 했지만 아직 떨린다. 그만큼 잘하고 싶다.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양희영은 2015·2017·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한다면 약 4년 4개월 만에 5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양희영은 지난 4월 첫 메이저 대회(셰브런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최고 순위이자, 시즌 첫 상위 10위 진입이었다.
우승 시 시즌 3번째 한국 선수 우승으로 기록된다.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을 잇는다.
김효주는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 최혜진은 9언더파 207타 공동 13위, 이미향은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에 위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