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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소방청장배 드론경진대회"···국내유일 수색구조 드론대회, 민관 협업의 장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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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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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이 함께 참여한 민·관 협업의 장으로 발돋움

사진= 소방청


국내 유일의 수색구조 드론 대회가 지난 14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렸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재난현장에서 요구되는 드론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제1회 소방드론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일반인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해 '제3회 소방청장배 드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소방분야 38명, 일반분야 30명 등 총 68명의 선수가 참여해 민·관 협업의 장으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재난현장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수색구조’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이번 소방청장배 드론 대회는 산악 수색구조, 건물 내부 수색구조, 숙련도 측정 3가지 종목으로 진행됐다.

△산악 수색구조에서는 좁은 나무 사이로 이동하며 숫자·문자로 된 10개의 인식표를 식별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최종 도착시간을 측정하였으며, △건물 내부 수색구조는 건물 내부 곳곳의 장애물을 피하면서 건물 내부에 부착된 인식표 식별 능력과 도착시간을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숙련도 측정은 수색구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비행 숙련도를 측정했다.

열띤 경쟁의 결과 6팀이 입상했다. 소방분야에서는 서울소방본부의 진진호 소방교·이웅희 소방교가 1위를 차지했고, 충남소방본부의 김찬 소방장·한규완 소방사가 2위, 전북소방본부의 김무영 소방교·김찬희 소방사는 3위를 기록했다.

일반분야에서는 육군 소속 남택준·김신일 조에게 1위의 영광이 돌아갔으며, 2위는 이두상·임지현 조, 3위는 안준혁·정재필 조가 차지했다.

특히 처음으로 일반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아버지와 딸,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으로 경연에 나서 산악수색과 건물 내부 탐색 등 제출된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으로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수색구조가 필요한 사고가 58,246건 발생하여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기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소방드론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으며,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및 민관협업의 획기적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회의 개최”···소방청, 장마철 집중호우 최고‧최대 수준으로 대응한다
- 반지하‧지하주차장 등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긴급구조대책 점검‧논의
- 집중호우시 위험장소 출입 및 비 긴급한 119신고 자제 등 국민 협조 당부


“인명피해 막는 것이 최우선…신속․최고․최대 대응 원칙”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16일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소방청장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현장의 지휘공백 최소화를 위해 영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 현상과 집중호우가 예측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전국 소방관서의 대응태세와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 걸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여 △119신고폭주 대책, △동시다발 출동 요청 시 소방력 운용, △반지하‧지하주차장 등 저지대 지역 침수 시 인명구조 △위험지역에 대한 신속한 인명 대피방안 등을 중점으로 논의하였다.

먼저,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동시다발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119신고 폭주에 대비하여 각 시․도 소방본부별 119 보조접수대*를 증설하고 비상접수시스템**을 가동한다. 이 경우 최대 500대의 회선을 추가하여 전국 846대의 신고접수대 운영이 가능해 진다.

동시다발 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 소방활동 인력 확보를 위해 행정요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한 출동대를 미리 편성하고, 행정차와 화물차에도 양수기 등 수방장비를 적재해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반지하 주택 등 지하 침수 상황 발생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서는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장 정보 수집, 관련 도면 등을 확보해 에어포켓 등 생존 가능구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수색 방안을 수립한다. 아울러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대용량 배수펌프 등 고효율 장비를 사전 배치, 초기에 투입해 선제적 배수에 나설 계획이다.

또, 피해 예상지역 및 위험지역에는 특수구조단 등 소방력을 전진배치하고, 하천과 해안가, 해수욕장 등 재난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및 통행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

침수 피해지역에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할 경우, 일반 소방 펌프차보다 차체가 높은 험지펌프차 등 특수 장비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하고, 소방청은 전국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소방 동원령 발령으로 총력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 협조사항도 당부했다. 태풍․집중호우 등 상황 발생시 119신고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비긴급 신고는 가급적 자제하고, 저지대나 계곡에 있을 경우에는 소방과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대피 안내에 따라 신속히 이동하는 등 국민들의 협조와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남화영 소방청장은“무엇보다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난 대응은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 신속‧최고‧최대 대응 원칙으로 총력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도 대형재난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항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장비와 인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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