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그간 정체됐던 AI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회사 안팎에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사업 조직을 확대·개편하더니,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AI 동맹도 강화했다.
SK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SKTA(미국법인)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열고, AI 파트너사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올해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발표한 파트너사 연합이다. AI 반도체부터 클라우드까지 국내 전문기업과 협력해 AI 적용 산업군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기존 참여기업은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투아트 등이다. 여기에 이번 실리콘밸리 행사를 통해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 등도 합류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와 본격적인 서비스 발굴에 들어선다. 이번에 합류한 스캐터랩은 AI 챗봇 '이루다'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SKT는 올해 4월 스캐터랩에 15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이루다의 장점인 '감성대화'를 에이닷(A.)과 접목해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업 씨메스와는 구독형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상품을 개발한다. 이는 AI 서비스 로봇과 관리 플랫폼을 수요처에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구독 기반 사업 모델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대체 수단이 필요한 분야의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 이 밖에 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 AI 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와도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SKT가 AI 연합군을 끌어모으려는 것은 최근 단행한 AI 사업조직 확대·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 SKT는 이달 6일 '에이닷 추진단'을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로 격상했다. 기업 조직개편이 연말이나 연초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AI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SKT 역시 "'AI 컴퍼니' 전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T가 AI 사업 확대에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 SKT는 AI 기반인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키우고, 자체적으로 한국어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킬러 서비스가 없고, 대표적인 고객 대상(B2C)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도 비즈니스적 연계가 너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AI 사업 확대를 위한 최근의 조직 개편에다 AI 우군 확보 전략으로 SKT AI 사업화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AI 서비스 사업부는 에이닷 프로덕트 부문을 맡아온 김용훈 담당이 이끈다. 김 담당은 SKT의 통신·미디어 등 B2C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케미'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는 네이버 출신의 AI 전문가 정석근 SKT 미국법인 대표가 맡는다.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AI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동맹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할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우리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SKTA(미국법인)에서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열고, AI 파트너사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올해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발표한 파트너사 연합이다. AI 반도체부터 클라우드까지 국내 전문기업과 협력해 AI 적용 산업군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기존 참여기업은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투아트 등이다. 여기에 이번 실리콘밸리 행사를 통해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 등도 합류했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업 씨메스와는 구독형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상품을 개발한다. 이는 AI 서비스 로봇과 관리 플랫폼을 수요처에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구독 기반 사업 모델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대체 수단이 필요한 분야의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 이 밖에 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 AI 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와도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SKT가 AI 연합군을 끌어모으려는 것은 최근 단행한 AI 사업조직 확대·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 SKT는 이달 6일 '에이닷 추진단'을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로 격상했다. 기업 조직개편이 연말이나 연초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AI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SKT 역시 "'AI 컴퍼니' 전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T가 AI 사업 확대에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 SKT는 AI 기반인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키우고, 자체적으로 한국어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킬러 서비스가 없고, 대표적인 고객 대상(B2C)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도 비즈니스적 연계가 너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AI 사업 확대를 위한 최근의 조직 개편에다 AI 우군 확보 전략으로 SKT AI 사업화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AI 서비스 사업부는 에이닷 프로덕트 부문을 맡아온 김용훈 담당이 이끈다. 김 담당은 SKT의 통신·미디어 등 B2C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케미'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는 네이버 출신의 AI 전문가 정석근 SKT 미국법인 대표가 맡는다.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AI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동맹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할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우리 AI 기술과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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