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튀르키예에 폐플라스틱 열분해기술 수출 추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재활용센터에서 지게차가 압축한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를 분주하게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튀르키예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 폐플라스틱 열분해 환경협력단이 18~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를 방문한다.

협력단은 튀르키예 환경·도시화·기후변화부와 앙카라시에 폐자원 선별 기술을 비롯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와 매립가스 발전 등에 관한 현지 실증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최근 폐플라스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8년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자 유럽연합(EU)산 폐플라스틱이 튀르키예로 몰리면서다. 현지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7년 16만톤이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2021년 57만5000톤으로 급증했다.

협력단은 자원순환 분야 국내 우수기업 5곳과 앙카라시 마막과 신칸 지역 매립지도 찾는다. 폐기물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규제와 기반시설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튀르키예는 유럽 폐자원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면서 "양국 협력은 장기적으로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유럽산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유럽으로 판매하는 사업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