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대세로...내연기관 수입 비중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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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6-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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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입차 비중이 내연기관차 시장의 수입차 비중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45만731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각각 33만9769대, 11만962대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국산차 75.4%, 수입차 24.6%로,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는 수입차인 셈이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팔린 2376만대의 내연기관차 중 수입차의 비율은 11.4%에 불과했다.
 
전기차보다 앞서 시장에 출시된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의 수입차 비율도 30.1%로, 내연기관차의 수입차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모델3·모델X·모델S·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A·EQB·EQC·EQE·EQS, BMW i4·ix3·ix·i7, 아우디 e트론·Q4 e트론 등이 국내에 출시된 대표 수입 전기차다.
 
반면 국산 전기차 모델은 이에 비해서 제한적이다. 현재 국내 생산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현대차의 코나EV·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의 쏘울EV·니로EV·EV6·EV9 등이 있다.
 
수입 브랜드들이 연이어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수입 전기차의 약진 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RZ 450e'를 선보일 예정이고, BMW는 5시리즈의 최초 전기차 '뉴 i5'를 오는 10월 공개한다.
 
벤츠와 캐딜락은 올해 하반기 각각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와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KG모빌리티가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를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 EV9 [사진=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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