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프에 무너진 양희영. [사진=AP·양희영]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에 위치했다.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한 머과이어와는 3타 차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양희영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10번 홀 버디에 이어 14번 홀 이글을 적었다. 상승세를 타던 16번 홀 양희영은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티잉 구역에서 날린 공이 왼쪽 러프로 들어갔다. 두 번째 샷은 나무를 맞고 더 깊은 러프로 향했다. 온 그린은 네 번째만이다. 3m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아쉬운 표정과 함께 더블 보기를 적었다.
양희영의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양희영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앞두고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영은 "부상 이후 성적이 부진했다.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 기쁘다. 메이저 대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승컵에 입 맞추는 리오나 머과이어. [사진=LPGA·게티이미지]
양희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5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