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유럽 32개국 독점 계약...글로벌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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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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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미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 진출을 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 조선미녀(Beauty of Joseon)가 실리콘투와 협력을 통해 유럽 32개국 독점 계약을 맺었다.

구다이글로벌이 2019년 인수한 조선미녀는 인수 첫 해인 2020년 매출 1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고 인수 3년 만인 올해 연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미녀는 예로부터 피부 미용에 사용됐던 쌀 추출물이나 한방 원료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하며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 특히 한방과 현대의 성분을 결합한 선케어 라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시장에서 수출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미국 뷰티 온라인 플랫폼 소코글램(Soko Glam)에도 입점했다.

조선미녀는 한국적인 미와 자연에서 온 재료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해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 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미국 아마존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선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다이글로벌 천주혁 대표는 "올해 새롭게 공략하고 싶은 시장으로 유럽을 뽑았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유럽 소비자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조선미녀의 제품은 실리콘투를 통해 진출한 미국 아마존에서 특히 반응이 뜨거웠다.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 32개국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미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수출에 필요한 관세·통관 절차와 유럽 화장품 인증이라 불리는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등록을 제공받으며, 이 외 유럽 대형 리테일러에 입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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