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은 윈덤 클라크, US 오픈 우승…김주형은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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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6-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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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3회 US 오픈 FR

  • 윈덤 클라크 270타 우승

  • 2위 매킬로이 1타 차로 눌러

  • 생애 두 번째 우승 기록

제123회 US 오픈 우승 직후 눈을 감고 고개를 든 윈덤 클라크. [사진=EPA·연합뉴스]

북아일랜드 출신 로리 매킬로이의 추격에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갔던 미국의 윈덤 클라크가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제123회 US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컵을 들었다.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2위 매킬로이(9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원).

클라크는 이 대회 전까지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32위에 위치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미국 정규 투어 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생애 첫 투어 우승은 지난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다. 당시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4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두 번째 우승은 한 달 뒤인 이날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최고 순위는 2021년 PGA 챔피언십 공동 75위다. 6회 출전해 컷 탈락 4회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2승(메이저 1승)째다.

미국의 한 매체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양용은 이후 가장 가능성이 희박했던 메이저 우승자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123회 US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AP·연합뉴스]

US 오픈 한국 선수 최고 순위 기록자도 양용은이다. 2011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주형이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3라운드 전반 9홀에서는 29타를 때리며 US 오픈 역사상 9홀 최저타 동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US 오픈 18홀 최저타를 넘어 메이저 18홀 최저타를 노렸으나, 후반 9홀 타수를 잃으며 무산되고 말았다.

최종일인 이날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생애 첫 US 오픈 상위 10위 안착이다.

다음 달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주형과 함께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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