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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회 US 오픈 우승 직후 눈을 감고 고개를 든 윈덤 클라크. [사진=EPA·연합뉴스]
클라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2위 매킬로이(9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원).
클라크는 이 대회 전까지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32위에 위치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미국 정규 투어 우승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생애 첫 투어 우승은 지난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다. 당시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4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두 번째 우승은 한 달 뒤인 이날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최고 순위는 2021년 PGA 챔피언십 공동 75위다. 6회 출전해 컷 탈락 4회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2승(메이저 1승)째다.
미국의 한 매체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양용은 이후 가장 가능성이 희박했던 메이저 우승자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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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회 US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AP·연합뉴스]
최종일인 이날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생애 첫 US 오픈 상위 10위 안착이다.
다음 달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주형과 함께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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