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오염수로 소금 오염 안 돼…30년 방출계획은 日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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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6-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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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염, 이번달부터 생산량 회복…공급 문제 없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고위당정 협의된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9일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검증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천일염은 지금도 안전하고 앞으로도 안전할 것"이라며 "정부는 필요 시 일정 물량을 수매한 후에 할인해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은 "최근 천일염 품귀 및 소금 가격 인상은 4월과 5월의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6~7월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공급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생산된 햇소금 10만t도 7월부터 출하될 계획이라고 신안군이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며 "지난주 신안천일염 생산자연합회도 지금 굳이 높은 가격으로 천일염을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송 차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두고 '핵 폐수'라고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런 단어 선택은 우리 국민들께 과도하고 불필요한 걱정과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업인들과 수산업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과도한 용어는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염수 방출 계획이 30년이냐'는 질의에 "30년에 걸쳐 올여름부터 방류하겠다 하는 것은 일본 측 계획"이라며 "이에 대해 정부는 안전성 검토가 이뤄진 다음에 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금까지 계속 견지해 왔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방출 계획에 대해) 지금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검증을 하고 있고 우리 측도 검증을 하고 있다"며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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