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떠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부산엑스포 유치 한마음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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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6-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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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지원을 위해 일제히 출국길에 올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저녁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프랑스로 출국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비슷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 회장은 공항에서 부산엑스포 로고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출국 당시 다리 상태에 대해 “괜찮지 않다”면서도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0일, 21일 172차 총회를 열고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해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4차 PT는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179개국의 BIE 대표들이 참석해 발표를 지켜본다. 4대 그룹 총수들이 포함된 대표단은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
 
주요 기업들은 개별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선보인다. 또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2030 부산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한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로고를 새긴 전용 전기차 10대를 투입한다. 이 차량은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명소 주변을 운행한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 이동차량으로 사용된다.

LG는 한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 또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부산엑스포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파리 일정 이후 최 회장과 이 회장을 포함한 12개 그룹 대표들은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합류한다. 경제사절단은 205명 규모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 모색과 함께 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나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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