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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국에 북한문제 거론"…中에 중재 역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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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6-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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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18~19일 중국 인사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9일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공격적인 언사에 대해 중국 인사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는 '특별한(unique) 위치(역할)'에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중재적 역할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당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19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났고, 마지막 일정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경제적으로 억제하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에 우려를 표했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기술이 러시아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은 오후 4시 30분부터 35분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 성사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측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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