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의 공동구역인 아산만을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산업연구원, 공주대·영남대,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중간 보고, 의견 수렴,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도와 경기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충남연구원, 경기연구원과 함께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아산만의 산업과 기반을 활용해 도계를 넘나드는 생활경제권으로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용역을 수행 중인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은 아산만의 현황과 개발 여건 분석, 베이밸리 공동비전 구상, 부문별 발전 전략 및 개발 사업 도출, 지역 간 협업사업 분석·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아산만권 육성을 위한 도의 전략과 핵심 사업, 주요 기능 등을 담은 기본계획 초안을 공유했다.
경기도와 협업하기 위한 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비전은 ‘대전환을 선도하는 케이(K)-산업혁신의 심장’이며, 목표는 ‘산업·환경·정주가 어우러진 세계적 산업혁신거점 육성’으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과제로는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개방적 지역혁신생태계 구축 △자생적 정주 기반 구축 △동아시아 교류 중추 구축을 제안했다.
핵심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 △신소재 생산거점(국가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핵심 연구개발(R&D) 거점 △아산 융복합 도시 조성 △아산만 생태습지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도는 중간보고회 내용을 경기도와 지속 협의·조율해 오는 8월 2차 중간보고회, 10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공동비전 기본구상과 부문별 발전 전략 및 개발 사업을 도출하고 11월 중으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미래 먹거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선도적인 모형을 만들고 실현해 나아가는 데 충남과 경기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