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이라크 공동위는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지난 1983년 한-이 무역·경제·기술·과학 협력협정에서 개최 합의 후 2017년까지 8차례 개최됐다. 한동안 이라크 정세불안 등으로 중단됐지만, 올해 1월 원팀 코리아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재개를 합의했다.
이번 공동위는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한국 대표단은 14개 부처 5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대표단장으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공동위 회의를 통해 중단됐던 고위급 협력 채널이 다시 가동되며, 교통, 항공,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라크 재건사업, 비스마야 신도시 재건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논의도 예상돼 해외 수주에도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989년 수교 이후 공식 협력 채널로 양국의 친선관계에 초석을 마련해 왔던 한-이라크 공동위가 재개됨에 따라, 이라크 내 교통·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 수주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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