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억에 남는 이미지로 디자인"...'디자인서울 2.0' 추진

  • 소프트서울→액티브서울 입혀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 이미지가 비우고 통합하는 디자인에서 공감하고 포용하고 공헌하는 디자인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앞으로 서울은 과거 가로판매대, 휴지통, 버스승차대 등 도시 시설물이 깨끗하게 정돈된 이미지로 디자인된다. 또 한강 반포공원 달빛 무지개 분수나 남산 타워 야경 등 특정 장소를 서울의 이미지로 특화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서울시는 20일 '즐거움과 활력을 더한 '액티브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디자인서울 2.0은 오세훈 시장이 첫 번째 재임 시절인 2006년 '디자인서울 1.0'을 발표한 지 17년 만이다.
'디자인서울 1.0'은 지금은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가로판매대, 벤치, 보도블록, 휴지통 등 다양한 표준형 공공시설물과 지하철 캐노피, 버스 승차대 등 교통시설물 디자인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디자인서울 2.0은 기존 디자인서울 1.0 버전을 이어가면서 '액티브 서울'을 더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서울을 글로벌 톱5 경쟁력을 갖춘 디자인 도시로 견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디자인서울 1.0이 '소프트 서울'이었다면 디자인서울 2.0은 '액티브 서울'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서울 2.0은 서울을 도심권과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 서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존치, 보존, 재생, 명소화 등 권역별로 특징을 살려 디자인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디자인서울 2.0과 관련한 5대 원칙은 공감·포용·공헌·회복·지속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시민이 서울다움에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공감의 디자인을 위해 자연녹지, 수변, 역사·문화, 시가지, 야간, 진입, 옥외광고물 등 경관 자원별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변화된 높이 관리 정책을 구체화하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특히 서울만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특화 경관을 만든다. 건물 색채, 재료, 시민 생활상과 어우러지는 건축물 건립을 유도해 리듬감·개방감을 확보한 연속적이고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이와 함께 서울을 즐거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펀(fun)' 디자인을 정립하고 서울라이트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을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 공간으로 조성함과 동시에 관련 미디어 산업도 육성한다.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 산과 신축 공중화장실에는 유니버설(범용) 디자인을 적용한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많이 찾는 공공공간, 공공시설물(음수대·벤치 등)은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채운다.
시와 시민,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헌의 디자인도 모색한다. 또 시민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회복의 디자인은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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