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이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등 우려가 여전하지만 용인, 광명 등 수도권 일부에선 서울 못지 않은 비싼 분양가에도 청약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단지가 적지 않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격이 너무 높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준강남' 입지를 무기로 시장의 관심을 주도하고 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을 훨씬 웃돌다보니 오히려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혜자'(가성비가 높은 상품)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순위 787가구 모집에 3454명이 몰려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마북동 옛 서울우유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3500만원에 달했지만 GTX-A 용인역(2024년 상반기) 개통, 용인복합환승센터, 첨단자족도시 '플랫폼시티' 개발 호재로 완판에 성공했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후분양 아파트로 내년 4월에 입주한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예상했지만, 용인특례시가 GTX 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 계약자는 "내년 GTX 노선 개통에 이어 SRT 플랫폼까지 들어서면 고속철도와 지하철을 품은 유일한 신축아파트가 되는 것"이라며 "전용 84㎡가 20억원을 넘어선 판교, 강남의 시세를 머지않아 따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분양가에 이미 개발 호재가 반영됐다는 주장도 있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실제 용인시 기흥구 용화마을태영데시앙1 전용 84㎡는 지난 4월 6억400만원,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단지인 장미마을 삼성래미안2차 전용 84㎡는 지난 5월 6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다음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4재개발 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등의 분양가를 고려하면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0억~12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서 전용 84㎡의 분양가가 10억원대를 웃돌면서 일각에선 굳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아야 하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특히 이들 분양가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전용 84㎡, 8억2000만~9억7600만원)보다 높고,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3억124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던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일부 지역이 입지를 무기로 서울 아파트 뺨치는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면서 "이미 분양가에 개발 호재가 대부분 반영돼 실수요자가 가져갈 시세차익은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순위 787가구 모집에 3454명이 몰려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마북동 옛 서울우유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3500만원에 달했지만 GTX-A 용인역(2024년 상반기) 개통, 용인복합환승센터, 첨단자족도시 '플랫폼시티' 개발 호재로 완판에 성공했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후분양 아파트로 내년 4월에 입주한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예상했지만, 용인특례시가 GTX 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 계약자는 "내년 GTX 노선 개통에 이어 SRT 플랫폼까지 들어서면 고속철도와 지하철을 품은 유일한 신축아파트가 되는 것"이라며 "전용 84㎡가 20억원을 넘어선 판교, 강남의 시세를 머지않아 따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4재개발 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등의 분양가를 고려하면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0억~12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서 전용 84㎡의 분양가가 10억원대를 웃돌면서 일각에선 굳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아야 하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특히 이들 분양가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전용 84㎡, 8억2000만~9억7600만원)보다 높고,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3억124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던 서울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일부 지역이 입지를 무기로 서울 아파트 뺨치는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다"면서 "이미 분양가에 개발 호재가 대부분 반영돼 실수요자가 가져갈 시세차익은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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