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0일 '한국의 희망' 창당 발표를 앞두고 "젊은 인재 위주로 신당 멤버를 구성했다"며 "변화를 위해 새로운 도화지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3정당의 성공 요인으로 흔히 '대선주자급 인물'의 합류가 꼽힌다. 이에 '한국의 희망'에 중량급 정치인이 합류할지 관심이 커지지만, 양 의원의 발언은 청년을 전진배치해 기존 제3정당과 차별화된 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멤버들은 오는 26일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소개하겠다"며 "모두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존 정치와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새로운 도화지를 준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힘으로 거버넌스 문제를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양 의원은 또 "여야 구분 없이 현역의원 7~8명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세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신당에 합류하는 것을 출마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은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현역의원들에 대해 "아직은 알을 깨고 나올 용기가 없을 것"이라며 "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불출마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양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는 창당 발기인으로 200명이 모였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전국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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