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언 너머 실천으로'란 제목으로 노조를 "기득권이라 칭하며 대치를 부추기는 정부, 사회적 대화 기구의 파탄, 그리고 수십 년 전에나 볼법한 노동자 분신 등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변화하는 노동시장 등 새 길을 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하며, 우리 코앞에 닥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오늘의 협의 사항은 공동 실천 선언문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노동자와 기업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상호 이해와 깊은 신뢰로 선뜻 손잡아 준 노·사, 함께해 주신 협의회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하고,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 취임 후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상생과 포용, 공동체 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사람이 튼튼한 체력으로 한파를 이겨내듯,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 공동체를 튼튼히 복원해야 이를 이겨낼 힘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계속해서 나누길 바란다”라며 “이견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고 작은 문제부터 조금씩 해결하고 실전하는 모습을 경기도부터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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