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소비자물가 하방요인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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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6-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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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치는 만큼 물가 하락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르면 5월 기준 120.14(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올라 상승세 둔화 흐름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 전력·가스 및 증기 등이 올랐으나, 석유·화학제품 등이 내린 데 따른 것"이라며 "품목별로 시차를 두고 1~3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축산물(3.1%)과 수산물(1.2%), 농산물(0.3%)이 상승하며 농림축산물은 전월대비 1.5% 올랐다. 하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6.3%), 화학제품(-1.1%), 제1차금속제품(-0.8%) 등이 내리며 공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은 전월대비 0.6% 올랐다. 전력(3.1%)이 상승한 영향이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리며 서비스는 보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5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4% 내린 수치다. 원재료(2.6%)가 올랐으나 중간재(-0.5%) 및 최종재(-0.1%)는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서 팀장은 "6월 생산자물가는 LNG가격 하락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 영향이 하방 요인으로는 작용하고, 5월 전기가스 인상에 따른 이월효과와 농산물, 에너지, 비철금속 가격 반등 등 상방요인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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