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파월 의회 출석 앞두고 숨고르기...다우 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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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6-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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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 보고를 앞두고 하락했다.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S&P500과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나스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25포인트(0.72%) 떨어진 3만4053.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88포인트(0.47%) 밀린 438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8포인트(0.16%) 하락한 1만3667.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임의소비재 0.75% △필수소비재 -0.75% △에너지 -2.29% △금융 -0.69% △헬스케어 -0.15% △산업 -0.76% △원자재 -1.26% △부동산 -1.11% △기술 -0.4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9% △유틸리티 -1.1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퍼졌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2일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의회 보고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 등에 주목한다. 앞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고 이로 인한 반응을 살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코다 자산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경제 영향을 미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은 예전(지난해)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과도하게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에도 미 증시는 상승장을 그리고 있다. S&P500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나스닥지수는 8주 연속 치솟고 있다. 또한 미국개인투자자협회는 지난주 투자자 낙관론이 45.2%에 달한다고 전했다. 수주 전 27.4%에서 크게 오른 모습이다. 

시장에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인정받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를 3.65%에서 3.55%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수요 부진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나타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풀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폭이 기대보다 다소 적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 시장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0.8%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수치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4달러(1.17%) 내린 배럴당 7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4달러(0.88%) 밀린 배럴당 75.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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