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100건 이상 발생했지만, 건수는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이 5월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와 신저가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는 1152건으로 전월보다 3.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신저가는 580건으로 1.78%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5월 아파트 신고가는 198건으로 전월(264건)에 비해 66건 줄었으며, 거래 비중도 7.64%로 전월(8.28%)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2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 전용 162㎡로, 과거 거래일(2020년 5월)보다 6억8000만원(29.6%) 오른 2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광진구 광장동 상록타워 전용 84㎡로, 이달 4일 12억원에 거래돼 과거 최고가(5억5650만원)보다 6억4350만원(115.6%) 상승했다.
경기도는 신고가와 신저가 거래가 각각 232건, 143건으로, 신고가는 전월(249건)보다 줄고 신저가는 전월(122건)보다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산운마을14단지(경남아너스빌) 전용 122㎡는 이전보다 3억5000만원(35%) 오른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5월 신고가 거래가 84건으로 전월(83건)과 비슷했고, 신저가 거래는 29건으로 전월(44건)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종의 신고가와 신저가 거래도 각각 16건, 6건으로 4월(15건, 8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신저가 1위를 기록한 아파트는 세종시 해밀동 해밀마을2단지 전용 84㎡였다. 이 아파트는 2020년 12월(9억4000만원)보다 2억5200만원(26.8%) 하락한 6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에서는 광명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 전용 84㎡가 이달 1일 7억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 1월 10억원보다 2억4500만원(24.5%) 떨어졌다.
직방은 "신고가 거래는 소폭이지만 줄었고, 신저가 거래는 늘어난 가운데 가격 등락은 전보다 크게 줄었다"면서 "가격 변동 폭이 큰 거래보다는 일반 거래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성사되는 거래 자체는 비교적 가격 안정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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