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을 잇는 경전선 진주∼광양 55.1㎞ 구간에 친환경 전기차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완료하고 7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철화 사업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열차(전기기관차,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을 철도선로에 설치하는 작업이다.
해당 사업은 진주∼광양 간을 전철화해 부전∼순천 구간에 대한 일괄수송체계를 구축하고, 경전선 열차운행 효율화 및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서 경상남도 진주시를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구간이 전라남도 광양시까지 연장됐다"며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및 영호남 교류 촉진과 철도 수송의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철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부전역부터 순천역까지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개통으로 KTX-이음 고속열차가 운행돼 진주~광양 구간이 25분으로 단축된다. 또 2030년에는 부전∼마산∼진주∼광양∼순천∼보성∼광주를 잇는 경전선 전체 구간이 고속철도로 연결돼 하나의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편의 증진과 국가의 탄소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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