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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산업안전 관련 기사 시험 응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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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6-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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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한국산업인력공단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국가기술자격 응시 감소 추세에도 산업안전 관련 기사 시험 응시 인원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러한 내용의 2022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현황을 담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보에는 2022년 기준 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522개 관련 통계를 수록했다.

지난해 기준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각각 5만4500명, 2만9934명으로 안전 관련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중 1~2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험 응시 비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건축 분야 자격시험 응시인원도 큰 폭으로 뛰었다. 건축설비기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2018년 기준 1827명에서 지난해 7559명으로 연평균 42.6% 증가했다. 건축설비산업기사도 같은 기간 807명에서 2978명으로 연평균 37.6% 늘었다.

응시자가 급감한 종목도 있다. 세탁기능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같은 기간 8683명에서 534명으로 연평균 50%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및 셀프 세탁업체 증가로 인한 전문인력 필요성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자격시험 응시인원도 지난해 기준 1114명으로 2018년 1만44명에서 연평균 42.3% 줄었다.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정보화 관련 자격 가산점이 폐지돼 응시인원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는 209만4718명으로 지난해 248만9336명 대비 15.9%(39만4617명) 감소했다. 자격 취득자도 73만8935명을 기록하며 1년 전(83만9762명)보다 12%(10만827명) 줄었다. 자격등급별 응시인원은 기능사가 41.5%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23.4%)·기사(21.7%)·산업기사(11.4%)·기술사(1.0%)·기능장(1.0%) 순이었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응시 감소 추세 배경으로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를 꼽았다. 대학 졸업생과 재직자 등이 주로 응시하는 기사 시험응시 비율은 2018년 17.3%에서 지난해 21.7%로 늘었다.반면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기능사 시험응시 비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41.5%로 줄었다.

김혜경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는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장성 있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운영으로 국민 자격 효용성이 높아지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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