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들이 방한해 대중과 소통하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NPD)’ 행사가 국내서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NPD는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 전후 스웨덴에서 열리는 ‘노벨위크 다이얼로그(Nobel Week Dialogue)’의 해외판 성격으로 세계적 석학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은 오는 9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NPD 서울 2023’ 참가등록 사전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Future Learning: Exploring Science and Technology)’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비하는 미래 교육과 학습 변화 방향,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칠 영향, 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격차를 해소할 방법 등을 다룬다.
유욱준 과기한림원 원장은 “코로나19, AI와 로봇 등으로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큰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와 개인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배우지 못했다”며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을 함께 다루는 이번 토론회에 세계적 석학의 생각을 통해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기한림원 국제협력과 교류증진 사업을 총괄하는 문애리 대외협력부원장은 “세계적 업적을 성취한 학자들이 본인 연구 성과에 대해 강연하는 여타 학술 행사와 달리 대중적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수상자의 가치관, 자기 ‘최고의 스승’을 소개하고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한림원은 이번 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사무총장 등 연사와 국내 과학기술인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일선 고등·대학교에 방문해 강연하도록 연계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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