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행사장에 입장할 때 '2030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가 중단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현장의 진행실수에 따른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엑스포 유치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했다.
BIE측 사회자는 사우디의 발표가 끝나고 "이제 다음 대표단 발표에 앞서 기술적인 조정을 위해 몇 분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행사장에 입장했다. 그러나 자리에 앉기도 전에 무대 전면 스크린에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1분가량 상영됐고,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당황한 사회자는 자신이 신호를 주기도 전에 영상이 시작됐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고, 윤 대통령 일행이 모두 착석하자 "이제 2030 부산엑스포 PT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대기실에서 사우디 대표단의 PT를 모두 지켜봤고, 이후 BIE 측 안내에 따라 행사장 앞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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