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하노이출장소 개소…베트남 내 정책금융 역량 강화

호앙 후옌 짬 베트남중앙은행 부국장(왼쪽 다섯째부터), 응우옌 꾸옥 훙 베트남총리실 국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상기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재경관 등 관계자들이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은베트남법인 산하 하노이출장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법인 산하에 하노이출장소를 설치하고 베트남 북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밀착 지원에 나선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하노이출장소 개소는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은베트남법인(KEXIM VLC) 산하 하노이출장소 개소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인 21일 열린 개소식에는 윤 은행장이 직접 참석해 베트남 북부지역의 새로운 영업거점에 힘을 실었다.

수은베트남법인은 1996년 베트남 호치민에 설립된 리스회사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자금과 관련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노이출장소 역시 관할 지역에서 국내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만 해도 9000개가 넘을 정도다. 베트남 북부지역은 국내 전기·전자, 자동차 등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형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요충지로 꼽힌다.

한편 윤 행장은 22일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중앙은행(SBV)에서 팜 탄하 베트남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베트남 내에서 수은의 역할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