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韓 영부인 최초 아오자이 입었다…"한·베 우정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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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6-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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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각) 한-베트남 정상 배우자 간 공식 일정에 아오자이 차림으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오른쪽)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떰 여사의 초청으로 마련된 친교 행사에서 떰 여사로부터 받은 초록색 아오자이를 착용하고 함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떰 여사는 친교 행사에서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착용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옷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으로 아오자이를 입었다"고 하자, 떰 여사는 "초록색이 잘 어울리신다.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다"며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각) 한-베트남 정상 배우자 간 공식 일정에서 판 티 타잉 떰 여사(오른쪽)와 차담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떰 여사와 전통 연꽃차 등 다과를 함께하며 양국의 전통 의상, 문화 교류, 반려동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떰 여사가 소개하는 아오자이 등 베트남 여성 전통의상을 관람했으며, 베트남 전통 음악과 한국 노래 '사랑으로'의 연주를 듣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떰) 여사님의 세심한 배려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양국 간의 관심과 우정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떰 여사는 "오늘 함께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 기간이 짧아 아쉽다. 다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프랑스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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